히가시히로시마시의 사이조는 국내에서도 유수한 주조로 유명한 곳으로, 일본의 3대 유명 양조장 중 하나로 꼽힙니다. JR사이조역 주변에는 옛날부터 술창고가 즐비해 있으며, 10월에는 매 년 술축제가 열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술창고를 돌며 니혼슈를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외에서도 히로시마의 술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 이벤트. 당일은 옆 앞에서부터 주변 일대가 열기에 휩싸여 큰 길가를 따라 음식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며, 오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천 명의 선술집' 회장이나 니혼슈로 찌게요리를 하는 '비쇼나베'를 먹을 수 있는 회장, 시음할 수 있는 '술 광장' 회장 등 많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또한 무대에서는 노래를 부르거나 토크 이벤트가 실시돼, 회장 중심에서는 그 해의 맛있는 니혼슈 풍작을 기원하며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니혼슈의 시음은 히로시마 상표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 각지의 명주도 시음할 수 있으므로, 나도 모르게 이것도 저것도 마셔보고 싶어집니다.
회장 주변에서는 여기저기에서 연회와 같은 상태가 되어, 과음을 하고 지면에 누워 자는 사람이 생길 정도. 이런 광경도, 술 축제만의 풍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사이조에 들려 술 축제에 참가해 히로시마산 니혼슈를 여유 있게 맛보는 것은 어떠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