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난 후 6, 7, 8월은 가장 더운 여름철입니다. 8월 6일은 히로시마 시민들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날입니다. 이 날이 1945년 원폭으로 인해 도시가 파괴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단 하나의 폭탄이 온 도시를 불태웠으며, 십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순간에 죽음을 맞았습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행사는 매년 8월 6일,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바라는 많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추도 속에서 개최됩니다. 8월의 한 가운데에는 ‘미하라 얏사 페스티벌’이 미하라 시에서 개최됩니다. 이 페스티벌은 우리가 민요라고 부르는 일종의 포크송과 포크댄스 행사입니다. 민요는 옛날부터 마을을 건너 불려오던 곡으로, 미하라 얏사는 유명한 민요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춤을 줄기며 리드미컬한 드럼과 플룻 등의 악기 소리에 맞춰 “얏사, 얏사”하고 소리칩니다. 이 행사가 시작된 것은 16세기부터로 성의 건축을 축하하며 밤새 춤을 추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합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미하라 얏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매우 독특한 페스티벌이지요. 일본의 또 다른 특별한 행사는 불꽃놀이입니다. 히로시마 현에서도 몇 개의 불꽃놀이 행사가 이루어지며 많은 사람들이 찬란하게 빛나는 수천 개의 불꽃들을 보곤 합니다. 일본의 밝은 여름 문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