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었던 8월 6일 원폭기념일에는 매년 평화기념 공원 내에서 평화기념식전이 개최되어, 약 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약 70개국의 세계 각국의 대사들이 참석하고, 원폭사망자의 영혼을 위로함과 동시에 세계의 영원한 평화를 기원합니다.
이 식전은 원폭이 투하된 해(1945년)의 2년 후부터 거의 매년 개최되어, 일본 수상, 히로시마 시장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스피치를 합니다. 원폭투하시각인 오전 8시 15분, 사찰에서는 종이 울려 퍼지고, 거리에는 사이렌이 울려 많은 시민이 묵념을 올립니다.
원폭이 투하된 그 해가 저물 때까지 14만 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것, 그리고 아직도 후유장애로 많은 피폭자가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핵무기의 무서움과 세계평화로의 염원이 마음 속에 강렬히 새겨질 것입니다. 또, 밤에는 원폭 돔 앞을 흐르는 모토야스가와(元安川)에서 「평화 메시지 등롱 띄워 보내기」가 거행되며, 누구든지 등롱에 평화의 메시지를 적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약 10,000개의 따스한 등롱 빛이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평화에 대한 염원처럼, 어두운 밤 수면 위를 온화하게 흘러가는 모습은 매우 환상적이고, 시민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 또한 본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